'경북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 비전 선포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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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9  |  수정 2023-03-28 15:50  |  발행일 2023-03-29 제12면
전문가 17명 추진위 구성…'세계역사도시진흥원' 유치 가시화

문화콘텐츠 산업 연계...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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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북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하회탈 등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28일 '경북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 비전을 선포하고, 세계역사도시진흥원 유치를 가시화 했다. 또 지역의 풍부한 문화콘텐츠를 산업과 연계한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기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게 한다는 복안이다.

경북도는 이날 오전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 이경훈 문화재청 차장, 도내 세계유산을 보유한 자치단체장(주낙영 경주시장·권기창 안동시장·송호준 영주부시장·김학동 예천군수)을 비롯해 세계유산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래전략 2030'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도는 이 자리에서 7대 핵심과제 등 '세계유산 미래전략'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세계유산 관련 전문가 17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어 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세계유산 보유 시장·군수들이 세계유산 보존·활용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의미의 협약식도 가졌다.

도는 지난 1월 도청 문화유산과에 세계유산전담팀을 신설하고, 10년 단위의 세계유산 장기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세계 속의 K-Heritage(헤리티지) 육성'을 목표로 삼아 세계유산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세계유산 미래전략의 주요 7대 핵심과제로 △세계유산 외연 확장 △국립 세계문화유산센터 유치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메타버스) 복원 △천년 유교경전각 건립 △지역 맞춤형 관광자원화 △문화유산 생태계 혁신 △디지털(메타버스)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선정했다.

또 '세계역사도시진흥원' 유치·건립을 통해 세계유산 고도(古都)를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육성하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전통기록물 번역·활용, 미래경북의 랜드마크로서 문화와 정신이 녹아있는 천년건축물 건립을 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풍부한 문화콘텐츠를 산업과 연계한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 △기업 육성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의 문화관광 생태계로 혁신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목표다.

이철우 도지사는 "21세기는 문화가 자산이 되고 일자리가 되는 시대로, 경북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로 바로 문화와 관광을 들 수 있다"면서 "경북도는 세계유산의 보고(寶庫)인 만큼, 전통 문화자원을 보존·전승하고 미래먹거리로 적극 활용·발전시켜 나가는데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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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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