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 국무총리 예방해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건의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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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3-28 16:45  |  수정 2023-03-28 16:46  |  발행일 2023-03-28
주 시장 “APEC 정상회의 균형 발전을 위해 중소도시에서 개최해야!”
30일 경주하이코에서 범시민추진위 출범식 열고 유치 활동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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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총리실을 방문한 주낙영(오른쪽) 경주시장이 한덕수 국무총리를 예방해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건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이 27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를 건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주 시장은 한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요청했다.

이날 국무총리 예방에는 김석기 국회의원과 이철우 경북지사도 동행했다.

주 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 도시에서 여는 것이 포용적 성장을 지향하는 APEC의 관례다”며 “정부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 균형 발전의 가치 실현을 위해 경북 경주에서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회의 개최나 한 도시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 전통과 경제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국격 상승과 국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서도 가장 한국적인 도시 경주에서 열려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경북 경주를 포함해 부산·인천광역시, 제주특별시 등이다.

이 가운데 경북 경주는 유일한 기초자치단체이지만 2012년 APEC 교육 장관회의, 2015년 제7차 세계 물 포럼, 2020년 제6회 세계 인문학 포럼 등 최근 10년간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또 경주는 대구·김해공항, KTX 신경주역 등 1~2시간에 접근이 가능한 교통편의와 각국 정상 및 수행원, 기자단 등을 수용할 충분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상회의 주 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경주하이코)는 2024년 증축이 완료된다.

주 시장은 “국제회의 도시이자 세계 문화유산이 집적된 경주에서 처음으로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대한민국의 품격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덕수 총리는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경험으로 APEC 비전과 정상회의가 갖는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개최지를 잘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경주시는 오는 30일 경주하이코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선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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