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먹고 구토했다" 환자 속출…왜?

  • 서용덕
  • |
  • 입력 2023-03-30 14:57  |  수정 2023-03-30 15:01
식약처, 원인조사…1399로 접수 가능
일각선 "토마토 속 '솔라닌' 탓" 주장에
전문가는 "극소량이라 직접 원인으로 보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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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잘 익은 방울토마토를 먹고도 구토를 했다는 사례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쏟아지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30일 식약처는 포털 사이트 등에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했다는 사례들이 올라와 여러 가능성을 두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여러 사이트에는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를 했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한 누리꾼은 방울토마토를 간식으로 먹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기침과 헛구역질을 하더니 구토를 하더라며 본인도 먹어봤더니 속이 안좋았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방울토마토를 먹고 10분 지나서 갑자기 구토를 해, 병원에 데려갔더니 구토로 온 아이가 3, 4명 더 있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구토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방울토마토를 먹고 “식도가 따갑고 아렸다” “체한 느낌을 받았다” “쓴 맛이 올라왔다” “목이 마비되는 것 같은 증상이 있었다” “침 삼키는 데 목이 부어서 침 삼킬 때마다 뭔가 걸리는 듯했다” 등의 글이 쏟아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토마토에 소량 포함된 독성 물질 ‘솔라닌’이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토마토 내 솔라닌은 극소량이기 때문에 구토 현상의 직접적 원인으로 보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이번 사례와 같이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를 했거나 메스꺼움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났다면 부정·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무료)로 접수할 수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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