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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TK) 지역구 국회의원 25명의 지난해 말 기준 평균 재산액은 26억7천51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 의원 대부분은 직전 해 대비 재산이 늘었으며, 평균 2억3천256만원이 불어난 것이다. 다만 대부분 부동산 평가액이 재산액 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전체 국회의원의 '2023년 정기 재산변동신고 목록'을 공개했다. 대구 의원 평균은 28억2천712만원, 경북 의원 25억3천487만원이다. 대구에서는 국민의힘 이인선(수성을) 의원의 신고액이 68억4천85만원(배우자 재산 46억1천346만원 포함)으로 가장 많았으며 추경호(달성) 의원 44억5천726만원, 주호영(수성구갑) 의원 41억8천66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 지역 의원들은 평균 1억4천994만원의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윤재옥(달서구을) 의원의 재산은 5억1천924만원 늘었다. 윤재옥 의원은 건물 가액이 2억2천700만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지역 의원들은 대부분 부동산 평가액이 늘어나 재산 평가액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확인됐다.
경북의 경우 국민의힘 송언석(김천) 의원이 66억3천849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같은 당 윤두현(경산) 의원이 47억7천654만원,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 의원 36억2천555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경북 의원들은 평균 3억8천882만원의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송언석 의원이 8억1천484만원 증가했는데, 이 역시 부동산 가액 증가(7억5천600만원)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국민의힘 강대식(대구 동구을) 의원이 5억4천377만원으로 지역 의원 중 가장 낮았고, 같은 당 구자근(구미시갑) 의원이 5억6천58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296인)의 경우 신고총액 500억원 이상 4인(안철수, 전봉민, 박덕흠, 박정 의원)을 제외한 292인의 신고재산액 평균은 25억2천605만원이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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