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대구지역의 건설수주가 1년 새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의 건설 경기는 모처럼 반등했다.
지난달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공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구 건설수주액은 1천896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41.7% 감소했다. 전국 평균(7.4%↓)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컸다. 건축 부문에서 재개발주택, 학교·병원 등의 수주가 줄며 1년 전 같은 달보다 43.7% 감소했다. 토목 부문에선 관공서, 토지조성 등의 수주 감소로 2.2% 줄었다.
반면 경북지역의 2월 건설수주액은 5천645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6.8% 늘었다. 건축 부문에서 신규주택, 공장·창고 등의 수주 감소로 41.5% 줄었으나, 토목 부문에서 댐, 농림·수산 등의 수주 증가로 216.2% 나 늘었다.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봤던 포스코의 발주 효과로 해석된다.
같은 기간 대구와 경북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 6% 증가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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