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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3월 1주 차(2월 28일∼3월 2일)에 39%를 찍었던 당 지지율은 5주 차에 33%로 6%포인트(p)나 급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도 36%에서 30%로 떨어졌다. 반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월 1주 차 29%에서 5주 차 33%로 4%p 상승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은 수도권과 2030세대에서 하락 폭이 컸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도 18∼29세 국민의힘 지지율은 23%로 민주당(26%)보다 3%p 낮았다. 김기현 대표가 사무총장·부총장 등 주요 당직에 영남권 출신 친윤계를 대거 포진시키면서 수도권·청년층의 실망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야당과 대척점에 있는 주요 현안 챙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정은 학교폭력·소아응급 의료 및 비대면 진료 대책 회의(5일), 양곡관리법 후속 조치 회의(6일) 등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도 현안을 직접 챙기기 위해 현장 방문 횟수를 늘여갈 계획이다. 또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의원 전원이 참석하기로 하는 등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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