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동반 하락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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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2 17:50  |  수정 2023-04-02 17:51  |  발행일 2023-04-02
수도권, 2030세대 지지율 하락폭 커

주요 당직에 친윤계 포진에 실망
국민의힘·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 동반 하락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과 동시에 지지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도 동반 하락하면서 신임 지도부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3월 1주 차(2월 28일∼3월 2일)에 39%를 찍었던 당 지지율은 5주 차에 33%로 6%포인트(p)나 급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도 36%에서 30%로 떨어졌다. 반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월 1주 차 29%에서 5주 차 33%로 4%p 상승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은 수도권과 2030세대에서 하락 폭이 컸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도 18∼29세 국민의힘 지지율은 23%로 민주당(26%)보다 3%p 낮았다. 김기현 대표가 사무총장·부총장 등 주요 당직에 영남권 출신 친윤계를 대거 포진시키면서 수도권·청년층의 실망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은 야당과 대척점에 있는 주요 현안 챙기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당정은 학교폭력·소아응급 의료 및 비대면 진료 대책 회의(5일), 양곡관리법 후속 조치 회의(6일) 등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도 현안을 직접 챙기기 위해 현장 방문 횟수를 늘여갈 계획이다. 또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의원 전원이 참석하기로 하는 등 호남 민심 끌어안기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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