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탄소 중립 자족 도시 구축한다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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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4  |  수정 2023-04-04 08:35  |  발행일 2023-04-04 제9면
올해 38억6천500만 원 들여 3개 분야 833개 사업 추진

난방비와 전기요금 절감 등 에너지 복지 실현 기대
경주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탄소 중립 자족 도시 구축한다
경북 경주시 신축 중인 주택의 태양광 설치 현장.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최근 인상된 냉·난방비 절감과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올해 38억6천500만 원을 들여 3개 분야로 나눠 833개 사업을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279개), 신재생에너지 주택·건물 지원(246개),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사업(308개)이다.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은 주택과 건물 등에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2종 이상의 신재생 에너지원을 설치해 전기와 열을 공급한다.

건천읍, 감포읍, 서면·현곡면· 문무대왕면·양남면에 우선 설치하며, 내년도 공모 사업으로 안강읍, 강동면·천북면의 3개 읍·면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지난해 태양광 발전 설비(3㎾) 기준으로 총사업비 592만 원 중 104만 원(17.6%) 정도를 자부담하며, 전기 사용량에 따라 연간 50만~100만 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주택·건물 지원은 단독주택, 복지회관, 경로당 등에 자가소비 목적의 태양광, 지열 등의 신재생 설비를 설치할 경우, 사업비 일부를 지원한다.

주택 지원은 지난해 기준 3㎾ 태양광 설치 때 가구당 총 설치 비용 516만 원 가운데 자부담이 155만 원(30%) 정도다. 월 400㎾ 사용 가구 기준으로 연간 60만 원 정도 전기요금이 절약된다.

건물 지원은 지역 복지회관, 경로당, 향토 뿌리 중소기업 등에 설치하며 지난해 각 건물에 3㎾ 태양광 설치 기준으로 총설치비는 600만 원 정도로 자부담이 없다. 태양열 설치 때 건조기만 자부담이 발생한다.

주택·건물 지원은 오는 5~6월 사업 공고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사업은 취약계층 가구 또는 사회복지 시설의 조명기기를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력 소비를 최대 50%까지 낮출 수 있어 에너지 절약과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 사업은 외동지역 저소득 300가구와 8개 지역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상반기 내 대상 가구·시설을 선정한 후 오는 7월 착공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사업을 통해 최근 이슈가 되는 전기와 난방 요금을 절감하는 등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고, 탄소 중립 자족도시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주택·건물 지원으로 119개,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지원에 221개 사업을 지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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