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특위 '민생119' 1호 과제는 '물보내기 대국민운동'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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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4  |  수정 2023-04-04 08:35  |  발행일 2023-04-04 제4면
극심한 가뭄 겪는 남부지방 대상

김기현 대표 "직접 뒷바라지하겠다"

정희용, 조은희, 도건우, 정해용 참석
국민의힘 특위 민생119 1호 과제는 물보내기 대국민운동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김기현 대표로부터 당 민생특별위원회 위원 임명장을 받고 있다. 정희용 의원실 제공

국민의힘 민생특별위원회 '민생 119'는 3일 첫 회의를 열고, 제1호 추진과제로 가뭄이 극심한 남부지방에 '물 보내기 대국민 운동'을 선정했다. 민생119는 김기현 대표가 취임 이후 민생 문제 해결을 우선하고자 처음으로 출범시킨 특위다.

김 대표는 "각 현안 중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것부터 민생 119가 해결해줬으면 좋겠다"며 "실제 개선이 이뤄지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활동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후속 조치에서 법을 제정·개정할 부분은 의원들이 맡고, 예산 배정이나 시행령 개정은 당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와 잘 협의해 반영하겠다. 당 대표로서 직접 뒷바라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특위 위원장인 조수진 최고위원은 "민생은 국민을 먹여 살리고 국민을 지키고 국민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3생(生)을 뜻한다"면서 "119처럼 어디든 신속히 달려가서 국민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특위 민생119 1호 과제는 물보내기 대국민운동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119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위 위원들은 향후 다루게 될 의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정희용 의원은 "지방소멸 위기감을 느끼는 농어민들의 목소리, 서민과 소상공인 등을 포함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집권여당의 정책과 입법으로 국민들의 삶을 챙기는데 기여하겠다"며 "특위 내 농어촌민생분과 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게 된 만큼, 스마트시대 농어가 삶의질 향상 문제에 대해서도 대안을 도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은희 의원은 최대 100만 원 한도로 생계비를 대출해주는 서민금융진흥원의 '긴급 생계비 대출'을 거론하며, "참 씁쓸한 풍경으로 수십만 원도 구하기 어려운 저신용의 딱한 처지인 사람이 많다는 것"이라며 "대부업조차 이용이 어려운 이들이 불법 사금융으로 몰리지 않도록 한도 금액을 늘리고, 이자율을 낮추는 등 재기를 돕는 방안을 민생 119에서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인 도건우 위원은 "저는 1970년대생인데 부모님 세대가 고령화돼서 간병 문제가 심각하고, 국민의힘에서 대통령 공약으로 간병의 급여화(건강보험 적용)를 약속했지만, 아직 실현이 안 됐다"며 "택시 앱이나 배달 앱은 플랫폼 기업 횡포가 너무 커서 자영업자들과 택시 기사들의 분노가 매우 크다"고 의견을 냈다.

한편, 민생특위는 조수진 의원을 위원장으로 원내와 원외를 합쳐 14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원내에서 정희용(고령성주칠곡)·조은희(서울 서초갑)·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김미애(부산 해운대을)·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원외에서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도건우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윤선웅 전남 목포시 당협위원장, 정선화 전북 전주시병 당협위원장, 곽대중 조선일보 칼럼니스트, 김가람 전남대 대학원생, 김민수 송호대 겸임교수,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 문승관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장이 임명됐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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