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독립운동의 성지'…요즘 세대들은 잘 몰라 안타까워"

  • 임훈,윤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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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6 08:17  |  수정 2023-04-06 08:18  |  발행일 2023-04-06 제20면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독도 지킴이' 서경덕 교수 강연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 주제로
글로벌 에티켓·창의적 사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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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가 지난 4일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대구시민의 힘으로 세계를 리드하는 대한민국을 만듭시다."

'독도 지킴이'로 유명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교양학부)가 지난 4일 대구를 찾았다. 서 교수는 이날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서 교수는 "대구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뮤지컬 도시이며,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도시 브랜드 성장이 한창인 곳"이라면서 "지역민들이 글로벌 에티켓, 창의적 사고, 압도적 실행력까지 골고루 갖춘다면 한 차원 높은 세계화를 일궈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특히 글로벌 에티켓이 필요한 이유로 대구의 성장 가능성을 꼽았다. 대구는 섬유산업 전성기 때부터 조성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이 도시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고 있고, 최근 근대골목 등 각종 문화관광 콘텐츠로도 주목받고 있어 세계인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국채보상운동 등 대구만의 역사적 자부심을 창의적 사고로 연결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서 교수는 "대구는 '독립운동의 성지'라 할 만큼 주목받는 역사적 콘텐츠를 보유한 곳이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대구만의 역사적 자산을 기반으로 다른 도시가 한 적 없는 창의적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창의적 사고가 있더라도 압도적 실행력이 없다면 소용없다. 이제 대구 안에서만 경쟁하고 살아가는 시대는 끝났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아이디어를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그동안 다양한 방송매체에 출연해 한국 문화와 예술을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저서로는 '당신이 알아야 할 한국사 10' 등이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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