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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추진을 위해 지난 4일 대구지역 16개 산·학·연·관 대표들이 모여 상호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대구시 제공> |
대구의 미래차 모빌리티 모터산업 육성을 위해 16개 산·학·연·관이 힘을 한데 모은다. 오는 7월로 예정된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을 받기 위한 조치다.
대구시는 지난 4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 및 모터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 유관기관들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시와 경북대, 계명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등 지역 4개 대학, 대구기계부품연구원·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대구상공회의소·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대구테크노파크·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등 7개 기업지원기관, DGIST·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경본부·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지역본부·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경권연구센터 등 4개 연구기관이 참석했다.
이들 기관 대표자들은 대구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의 성공적 유치와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모빌리티 모터특화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사업화 지원 △모빌리티 모터특화 인력양성, 일자리 창출 등 공동 노력 △모빌리티 모터특화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계 협력 등이다.
시는 오는 12일 산업부 특화단지 추가 지정 공모에 도전한다. 산업부는 국가 공급망 생태계 강화와 신속한 기술 자립화를 위해 지난 2021년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탄소소재, 정밀기계 등 5개 특화단지를 지정한 데 이어 올해는 미래차와 바이오 등 새로운 첨단산업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심사 절차를 걸쳐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7월 발표된다.
시는 대구 국가산업단지 2단계 지역에 모터 관련 기업을 모아 대구테크노폴리스, 성서산업단지, 달성산업단지 및 신규로 조성할 계획인 제2국가산업단지까지 아우르는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계기로 지역 내연기관 부품사들의 친환경 전동화 부품사 전환을 앞당겨, 지역 내에 구축된 전기차 모터모듈-모터코어-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을 확산하겠다는 복안이다.
대구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미래모빌리티 모터 특화산업분야 밀집도가 높고 소재 가공부터 단위 모듈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국내 유일의 전기차 모터용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과 국내 전기차 모터코어의 70%를 생산하는 고아정공, 국내 점유율 72%를 차지하는 현대전기차 모터모듈을 위탁 생산하는 경창산업이 대표적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6개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를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역기업을 세계 100대 전동화 부품 전문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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