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 부두에 정박 중이던 컨테이너선서 기름 유출

  • 김기태
  • |
  • 입력 2023-04-06 15:38  |  수정 2023-04-07 08:57  |  발행일 2023-04-06
선박 연료 옮기던 중 기름 넘쳐
포항 영일만항 부두에 정박 중이던 컨테이너선서 기름 유출
지난 5일 포항 영일만항 부두에 정박 중이던 컨테이너선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해경이 펜스형 유흡착제 설치해 오염물 확산을 막고 있다.포항해경 제공
포항 영일만항 부두에 정박 중이던 컨테이너선서 기름 유출
포항해경이 지난 5일 밤, 유 회수기로 오염물을 회수하고 있다.포항해경 제공

경북 포항 영일만항 부두에 정박 중이던 컨테이너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방제작업을 했다.

6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후 1시 30분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에 정박하던 9천t급 컨테이너선 A 호(파나마선적)에서 선박 연료유인 저유황유가 유출됐다.

이 선박의 1번 탱크에서 2번 탱크로 기름을 옮기던 중 기름이 넘쳐 일부가 해상으로 유출되자, 선장이 해경에 신고했다.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연안 구조정, 방제정 등을 출동시켰고, 해양환경공단과 해양자율방제대 등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사고 현장 부두 주변으로 길이 약 300m, 폭 약 10m 정도의 기름 유막이 퍼졌다.

이에 해경은 A 호 주변으로 오일펜스와 펜스형 유 흡착제를 설치하고 유 회수기 등으로 오염물을 회수하는 방제 작업을 밤새 펼쳤다.

현재까지 오염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선박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원인과 유출량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