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노 개런티 논란' 공연 결국 취소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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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08 14:02  |  수정 2023-04-08 15:09  |  발행일 2023-04-08
기획 공연 '위클리 스테이지' 논란에 따른 후속 조치

다음주부터 예정된 공연 일괄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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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 전경.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지역 예술인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기획 공연 '위클리 스테이지'와 관련해 지역 문화계의 비판이 거세지자(영남일보 4월6일자 2면·4월7일자 5면 보도)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예정된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에 따르면, 지난 6일 내부 논의를 거쳐 오는 11일부터 올 상반기까지 예정된 '위클리 스테이지' 공연을 일괄 취소하기로 했다. 여러 방안을 논의한 끝에 논란이 된 공연을 강행할 경우 문제 해결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칠 수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는 게 대구콘서트하우스 측의 설명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기획공연 '위클리 스테이지'를 예술인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는 유료 공연으로 진행하고 표 판매 압박을 해 논란이 일었다. '위클리 스테이지'는 대구콘서트하우스 재개관 10주년을 맞아 기획했으며, 지난달부터 지난 4일까지 매주 한 차례 공연이 진행됐다. 이 공연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대구음악협회가 입장문을 내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등 지역 문화계에서도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당장 진행 예정인 공연의 경우 연주자들이 준비한 게 아쉽긴 하지만, 진행하지 않는 게 시민 정서상 맞다고 판단했다. 연주자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다. 추후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공연을 새롭게 준비하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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