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정치 기지개 펴나…내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회동

  • 강승규,이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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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1 20:45  |  수정 2023-04-12 08:32  |  발행일 2023-04-11
총선 1년 앞두고 지역 정가 관심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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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대불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공개 행보에 나섰다. 지난해 3월 24일 대구 달성 사저에 입주한 뒤 병원 진료나 개인적 만남이 아닌 지역에서 공개 외출에 나선 건 처음이다. 무려 384일 걸렸다. 정치적 언급은 일체 없었다. 다만 내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회동이 예정돼 있어 총선 1년을 앞두고 이들의 만남에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대구 동화사를 찾아 의현 큰스님 등과 함께 통일대불 앞에서 열린 축원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장에는 지지자, 불자 등 300여명과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속내를 밝히지 않는 행보에 지역 정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침묵의 정치'로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1년 앞둔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무언의 메시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영하 변호사 등 측근들에 대한 외곽 지원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그와 각별한 인연으로 알려진 의현 큰스님은 '박심'을 자극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정치적 해석을 낳을 수도 있는 의현 큰스님의 발언에 박 전 대통령은 아무런 제지 없이 박수를 치며 미소를 지었다.

박 전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동화사 설법전 앞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 통해 "앞서 박 전 대통령 생신 때 동화사 큰스님이 축하 난을 보냈다. 그리고 건강이 괜찮으시면 방문을 요청했다"며 "그래서 건강이 많이 회복된 뒤 박 전 대통령이 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변호사는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간에 회동 일정을 공개했다. 그는 "다음 주 회동하는 걸로 조율하고 있다"며 "김 대표 보좌진과 당 대표 실장 등과 연락을 취해 날짜가 정해지면 대표실에서 언론에 알릴 것 같다"며 "자세한 일정은 조율 중이며, 확정되면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과 관련에 대해선 "그 이야기는 안 하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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