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악의적 가짜뉴스 쏟아내는 야권, 국민 우습게 아나

  •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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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3  |  수정 2023-04-13 06:48  |  발행일 2023-04-13 제23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역술인 천공의 국정 개입설을 끊임없이 퍼뜨렸다. 윤 대통령의 영국 여왕 조문 방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천공이 개입했다는 따위의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윤 대통령 관저 결정에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확대 재생산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주술의 나라, 천공 아니면 검찰에 물어봐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고, 다른 의원들은 국정조사와 청문회까지 주장했다. 하지만 사실무근이었다. 경찰은 육참총장 공관 CCTV 한 달 치 영상을 분석했지만 천공의 방문 장면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쓴 초고에 민주당이 살을 붙인 삼류 소설이었던 것이다.

이외에도 야권발(發) 가짜뉴스는 너무 많아서 셀 수도 없을 정도다. 지난해 10월 당시 민주당 대변인이었던 김의겸 의원은 국정감사장에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꺼냈다. 괴담(怪談)으로 판명나 큰 물의를 빚었지만 민주당과 김 의원의 진심 어린 사과는 없다. 최근에는 친야 성향의 유튜브 채널이 윤 대통령과 시도지사 등이 참석한 부산의 한 횟집을 친일횟집으로 낙인 찍었다. 뻔한 거짓말임에도 이 횟집은 협박 전화와 불매운동에 시달린다고 한다. 가짜뉴스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국내 가짜 뉴스의 77%가 정치권에서 생산된다는 통계가 있다. 정치가 민생을 보살피기는커녕 국민을 우롱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야권에서 쏟아져 나오는 악의적인 가짜뉴스는 이미 도를 넘었다. 더 이상 방치하면 민주주의의 근간이 훼손된다. 가짜뉴스 생산·유포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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