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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전경<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안규식 신임 대구미술관장 내정자의 임용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5일 안규식 전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장을 신임 대구미술관장 임용후보자로 발표했지만, 임용 예정일이었던 13일을 이미 훌쩍 넘기고서도 정식 임용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진흥원 관계자는 "인사 검증을 위해 타 기관에 안 내정자의 근무이력과 관련한 자료요청을 했지만 회신이 늦어진 것 뿐"이라며 "이번 주중 안 내정자의 정식 임용 여부가 결정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 내정자는 대구미술관 학예실장과 글레이아크 김해미술관장 재직 당시 징계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하지만 진흥원 관계자는 "결격사유는 내부 규정에 명확히 기재돼 있다. 안 내정자가 받은 징계들은 '해임'이나 '파면'과 같은 중징계가 아니어서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내정자에게는 절차상의 이유로 임용 관련 통보가 늦어지고 있다고 전달 했다"고 덧붙였다.
진흥원에 따르면 대구미술관장 임용 후보자는 학위검증, 경력증명 등을 통해 결격사유가 발견될 경우 합격을 취소할 수 있다. 임용 이후라도 결격사유 또는 허위사실 등이 발견되는 경우 임용을 취소할 수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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