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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대구에 이어 18일 경북에서도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해 지역 환자가 2명으로 늘었다. 엠폭스(Mpox)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경북도는 도내 첫 엠폭스 확진자이자, 국내 1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에만 경북을 비롯해 서울과 경기도에서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엠폭스 확진자가 3명 확인됐다.
경북에 거주중인 15번째 확진자는 외국인으로,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에 내원 후 진료 의료진이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지난 17일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고,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1차 검사 및 질병관리청 2차 검사 후 확진 판정됐다.
이에 경북도는 방역대책반과 현장대응팀 운영을 통해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한 위험요인 및 감염경로 등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는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며,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4일에는 대구에 거주 중인 내국인 한 명이 국내 10번째 엠폭스 확진자로 확인됐다.
18일 현재 전국적으로는 16명의 엠폭스 확진자가 발행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전남 각 2명, 대구·경북·전남 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전 5명의 확진자는 해외유입 및 해외유입 확진자 의료진 사례로 지역별 분류는 하지 않고 있다.
엠폭스는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1~4일 후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코로나19와는 달리, 제한적인 감염경로(피부·성접촉)를 통해 전파가 이뤄지는 특성상 일상적인 접촉으로 발생 가능성이 낮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엠폭스 의심 환자 밀접접촉이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보건소로 상담해 달라"며 "의료기관에서는 엠폭스 의심환자 진료 시 안전한 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 감시와 신고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