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TK신공항 건설에 지역업체 참여 늘려야"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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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18 16:36  |  수정 2023-04-18 16:37  |  발행일 2023-04-18
"앞으로 공항 중심으로 시정 재편할 것"

도개공에 SPC 설립 주문

지역 건설사도 역량 강화해 달라
홍준표 TK신공항 건설에 지역업체 참여 늘려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산하기관장회의를 열고 업무개편을 주문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과 종전부지 개발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늘릴 것을 지시했다. 앞으로 공항 중심으로 시정을 재편할 뜻을 피력하고 산하 기관에 신공항과 관련한 업무 개편도 주문했다. 신규 사업 등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먼저 고려할 사항이 신공항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산격청사에서 산하기관장 회의를 열고 대구도시개발공사에 "제2국가산단 사업 시행과 신공항 건설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에 주력하라"며 "특히 대형 국책 토건 사업에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3일 국회를 통과한 TK신공항 특별법에는 종전부지 개발사업의 시행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종전부지 개발사업을 시행할 목적으로 설립한 법인(SPC)이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SPC의 경우 국가·지자체·공공기관·지방공기업이 출자한 비율의 합이 50%를 넘어야 한다. TK 신공항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구도시개발공사가 SPC 설립을 통해 사업 시행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SPC는 민간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고 컨소시엄을 구성한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도 "신공항 건설 사업대행자 선정시 공항 건설 경험이 있는 메이저급 업체를 적극 발굴하고, 지역 건설업체와 지역 자본이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간부회의 전날(13일)에는 대구지역 3대 건설사(화성·서한·태왕) CEO와 간담회를 갖고 신공항 건설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시장은 이와는 별도로 산하기관장 회의에서 대구정책연구원에 "원장이 전권을 갖고 연구능력을 최우선으로 해서 공정하고 신속하게 연구원을 채용하고 이를 통해 최고의 싱크탱크로 육성하라"고 했다. 대구의료원에는 대(對)시민 이미지 개선과 우수의료진 확보, 첨단의료장비 도입 등을 적극 홍보해 비상시 공공의료망에 빈틈이 없도록 공공의료 중추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는 '지역 디지털혁신 생태계 프로젝트'를 위한 국비확보를, 대구신용보증재단에는 서민의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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