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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신공항 등 지방 공항 건설에 대해 폄하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그 입 이제 그만 다물고 더이상 정치권 근처에서 기웃대지 마라. 더 이상 그런 응석은 받아주지 않는다"며 직격했다.
홍 시장은 19일 SNS를 통해 "땅 투기 혐의로 의원직까지 사퇴했던 사람이 조용히 반성하며 사는 줄만 알았더니 요즘 부쩍 언론에 나타나 좁은 식견으로 좌충우돌하고 있다"며 "항공정책과 국토균형 개발 근처에도 가보지 않은 사람이 KDI 근무한 소소한 그 경력으로 TK신공항을 고추 말리는 공항 운운하며 폄하하고 떠드는 것은 가소롭기도 하고 기막히기도 하다"고 쏘아붙였다.
홍 시장은 또 "총선과 개각이 다가오니 설치는 사람 중에 하나라고 치부하고 넘어갈 수도 있으나, 국토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안고 출발하는 TK신공항을 이상한 인터뷰어와 함께 비아냥대는 그 말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윤 전 의원은 지난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각종 지역 사업에서 예타성 조사 면제의 선을 낮추는 안들이 속속 발의되고 합의된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총선 1년 전이다. 의도가 너무 명확하다. 총선 표를 더 얻기 위해 지역 사업을 막 벌이겠다는 거고, 놀라운 것은 완전히 여야의 진정한 번개의 협치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너무나 필요 없는, 인프라를 만들어놓으면, 예를 들면 지금 지역에서 다 공항 만들겠다는 거다"며 "공항 만들어 놓으면 어마어마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데 전에 어딘가? 무안인가? 동네 주민이 고추 말리는 사진이 굉장히…"라고 비꼬았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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