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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영남일보DB |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면서 대구국제공항도 모처럼 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국제편 항공 노선이 코로나 이전 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023년 1분기(1~3월) 대구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21만 7천3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지난해 10~12월)의 6만 7천43명의 3배가 넘는 수치다. 또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 4분기 국제선 이용객(49만7천894명)의 43.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대구공항을 오간 국제선 항공 편수는 모두 437편으로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의 1천151편에 견줘 37.9% 수준을 회복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노선은 대구와 대만 타이베이를 오가는 항공편으로 올 들어 3개월 간 310편을 운항했고, 이용객도 4만7천121명에 달했다.
일본 노선도 강세를 보였다. 오사카(3만2천7명), 후쿠오카(3만1천733명), 도쿄(3만1천157명) 노선이 2~4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1절 연휴에는 일본행 항공편이 동나는 일도 있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일본 무비자 입국으로 빗장이 풀린 데다 엔저 현상까지 겹치면서 '노 재팬'은 사라졌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분기에는 국제편 항공 노선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공항 관계자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중국 쪽 노선의 재개 여부가 5~6월쯤 확정되는데, 만약 노선이 재개된다면 이용객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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