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앞바다서 어선 화재로 침몰…선원 모두 구조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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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4 11:30  |  수정 2023-04-24 11:54  |  발행일 2023-04-24
포항 앞바다서 어선 화재로 침몰…선원 모두 구조
지난 23일 오후 3시 2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 북동쪽 13㎞ 해상에 있던 어선에서 불이 나 해경이 진화하고 있다.<포항해경 제공>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나 침몰했다. 다행히 사고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들은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24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 2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 북동쪽 13㎞ 해상에서 어선 A 호(6t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어선 선장은 조업 중 기관실에서 불이 나자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길이 잡히지 않아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 연안 구조정 등을 현장에 출동시키고 해군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포항항 해상교통관제센터 등은 인근 항해 선박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인근에 있던 어선 B 호(9t급)가 사고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사고 어선에 타고 있던 4명을 모두 구조했다.

사고 어선은 경비함정의 진화 작업 중 침몰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어선 A 호가 침몰한 해역 주변으로 해양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사고 어선 승선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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