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에 필수, 초순수 실증 플랜트 국산화 성공으로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한발 다가서-

  • 백종현
  • |
  • 입력 2023-04-25  |  수정 2023-04-24 13:49  |  발행일 2023-04-25 제3면
2023042401000720700030031
지난 2월 김장호 구미시장이 구미산단 내 SK실트론의 웨이퍼 초순수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본사를 둔 SK실트론의 초순수 실증 플랜트 설계시공 국산화 100% 달성이 가시화하면서 구미시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성큼 다가서게 됐다.

SK실트론은 2021년 6월 환경부·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반도체용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실증 플랜트 사업’을 추진한 이후 현재 하루 1천200t 초순수 생산·공급에 필요한 성능 검증을 마쳤다. 내달부터 초순수를 본격 생산한다.

초순수 공업용수 실증 플랜트 국산화 사업은 반도체용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한 첫 단계로 총사업비 480억 원을 들여 내년까지 최종 완공할 예정이었다.

SK실트론이 하루 2천400t의 초순수를 생산할 실증 플랜트 설치·운영은 생산공정 설계·운영 기술 100% 국산화, 시공 기술과 기자재 60% 국산화가 최종 목표다.

초순수는 불순물이 전혀 없어 용수로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소재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는 나노(10억분의 1) 단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의 초순수 생산시설은 일본 기업체 설계, 장치는 일본과 미국 제품 사용, 분석은 일본 기업이 맡고 있다.

구미에 본사와 1·2·3공장을 두고 있는 SK실트론은 반도체 칩 핵심 기초소재인 200㎜, 300㎜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300㎜(12인치) 웨이퍼 분야에서 글로벌 3위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초순수 국산화 성공으로 구미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며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반도체 세계시장을 단숨에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백종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