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 피해 울진에 '산림대전환' 사업 '착착'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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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5 10:13  |  수정 2023-04-25 10:40  |  발행일 2023-04-25
풍력발전단지·임산문클러스터 조성, 리조트 유치 등 신성장동력 '기대'
1.(울진)국립산지생태원(예상도)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에 들어설 예정인 '국립산지생태원' 예상도. 경북도 제공

지난해 3월 대형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에 '산림대전환 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울진 산불로 327세대 466명의 주민이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었고, 1만4천140ha의 산림이 소실됐다. 경북도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산불피해 지역 재건을 위해 산림자원의 생산적 복원을 위한 전략 마련과 함께 산림 기능의 회복, 산불방지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풍력발전단지 조성, 리조트 유치 등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해 울진의 기회의 땅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우선 피해복구와 예방 등 재해 안전망 구축을 위한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와 산지생태의 생산적 복원으로 산림의 미래비전 제시를 위한 △국립산지생태원, 산불 피해목 및 우량임목을 통한 국산목재 자급률 향상을 위한 △경상권목재자원화센터 건립 예산이 지난해 말 국회 문턱을 넘었다.

또 낙동정맥 트레일, 금강소나무숲길 등 기존 숲길과 연계되고 거점마을과 생태·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경북형 동서트레일 조성과 울진에 적합한 밀원수를 식재해 산림을 복원하고 지역 주민의 소득원을 조성하는 △밀화원특화숲 조성도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동서트레일은 경북 울진부터 충남 태안까지 5개 광역시·도를 연결하는 849㎞ 구간이다.

뿐만 아니라 울진지역 임업인들의 조기 피해 극복과 소득원 창출을 위해 대체 임산물 생산을 위한 작물 조성사업비 70억원이 확보돼 200여 임가에 긴급 지원됐으며, 단기 임산물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임산물 클러스터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14일에는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전력기술과 함께 404㎿, 1조원 규모의 공공주도 지역상생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공동 업무 협약을 체결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발생한 울진 산불 피해지에 대한 조림, 생태복원, 항구복구 사업 등을 2027년 12월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해 대형산불 이후 산사태, 토사유출 등 2차 피해를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특히 산불의 상흔을 딛고 지역주민이 편안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와 호텔, 리조트 등 관광 서비스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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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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