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신공항 사업 신속한 추진이 핵심" 강조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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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5 18:36  |  수정 2023-04-26 08:30  |  발행일 2023-04-26
교통망 확충, 기업 유치 등 지시

LH, 대구도개공 시행자로 나설 듯

공항후적지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
홍준표 시장 신공항 사업 신속한 추진이 핵심 강조
홍준표 대구시장(가운데)이 25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에 따른 실·국별 후속조치 계획 보고회에서 신속한 업무 추진을 지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올해 하반기 중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사업자 선정 절차에 들어가는 등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나선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된 만큼 관련 교통망 확충과 기업 유치 등 빠른 사업 추진을 지시했다.

홍 시장은 25일 오후 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 통과에 따른 실·국별 후속 조치 계획을 보고받은 뒤 신공항 관련 업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 13일 특별법 통과 이후 구체적 추진계획이 공식적으로 논의된 건 이날 보고회가 처음이다.

대구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민간공항 건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하반기 중에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군 공항 이전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공항 건설 사업자 선정 절차를 구체화한다. 이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구도시개발공사가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하고 사업 시행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SPC에는 지역 건설 업체들도 참여할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SPC 구성 등이 빨라지면 빨라질수록 착공 시기도 앞당겨 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또 신공항 접근성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공항 연결 교통망 개선을 위해 신공항~대구 고속철도, 대구~광주 달빛고속철도, 대구산업선철도, 조야~동명 광역도로,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상매~동군위)를 신설한다. 이와 함께 중앙고속도로 동명동호JCT~군위JCT 구간은 확장할 예정이다.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를 목표로 하는 첨단산업, 글로벌 관광·상업 중심의 공항후적지 개발 계획도 구체화한다. 시는 올해 상반기 중 비전을 발표하고 하반기까지 세부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신공항도시 건설사업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도심항공교통(UAM), 반도체 등 '5대 신산업' 중심의 첨단산업단지 조성, 글로벌기업 및 대기업 유치 등 신공항경제권 구축에 집중키로 했다.

신공항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대구시는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국비확보 등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차 지방 이전 공공기관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국회와의 공조 체계 구축과 타 지자체와의 연대 등을 통해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다.

홍 시장은 "TK신공항을 만들어 놓고 텅 빈 공항으로 전락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개항 목표인 2030년까지) 7년이 남았는데, 시간은 금방 간다. 개항과 동시에 여객, 물류 처리능력을 100% 가동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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