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국빈방미 동행취재] 美 NSC 우크라이나 지원은 "주권 국가의 개별결정사안"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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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5 23:51  |  수정 2023-04-25 23:51  |  발행일 2023-04-25
존 커비 美 NSC 전략소통관 한국기자단에 브리핑
[尹국빈방미 동행취재] 美 NSC 우크라이나 지원은 주권 국가의 개별결정사안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가운데 존 커비 미국 NSC 전략소통조정관이 25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기자단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이 25일(현지시각) 우리 측의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나 지원할 것인지는 각각 주권을 갖고 있는 모든 국가들이 개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미국 정보당궁의 도감청 의혹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그는 윤대통령 미국 국빈방문의 의미와 26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의 주요 의제, 양국 외교 현안 등에 대해 입장을 설명했다.

먼저 방미 전 논란이 된 한국의 우크라이나 군사적 지원 문제에 대해 그는 "대한민국이 그간 우크라이나에 보여주신 그러한 지원에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면서 "인도주의적 지원 그리고 비살상 무기와 관련된 능력을 제공해 주신 것을 저희들은 환영하고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특히 우리 측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인지 그리고 지원한다면 어느 정도나 지원할 것인지는 각각 주권을 갖고 있는 모든 국가들이 개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존중한다"며 각 국가에서 주권을 가진 국가가 결정할 문제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이 분명히 기대하는 것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서 바로 이런 우크라이나 전쟁이 양국 정상들 간에 반드시 토론은 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을 드린다. 다만 윤 대통령의 입장을 예단하지는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보당국의 한국 도감청 문건 등 정보 유출 논란에 대해서는 '비공개 정보가 비승인된 방법으로 공개된 내용'이라고 규정짓고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말씀드릴 수 없고 말씀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런 형사 수사 외에도 국방부에서도 이것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시사점과 영향에 대해서 주도적이란 평가를 하고 있다라는 점을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는 중국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 입장의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 간의 양국 간 정상 토론은 마치 대한민국이 미국을 위해서 무엇인가 더 해줄 수 있는가를 요청하려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이 함께 역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그리고 전 세계의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로서 우리가 함께 동맹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를 모색해보는 자리로 준비하고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바이든이 재선 도전을 선언을 하면서 국빈 방문에 현지 관심이 우려된다는 질문에는 "공직자로서 말할 수 있는 것이 제한된다"며 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제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저희 행정부와 백악관은 이번 국빈 방문에 대해서 그 기대가 매우 크고, 앞으로 70년 동안 계속된 한미 동맹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글·사진=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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