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가득 산나물 따러 영양으로 오세요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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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1  |  수정 2023-05-05 09:05  |  발행일 2023-05-01 제9면
이달 11~14일 영양산나물축제

취나물·고사리 등 여러 종 자라

일월산 등서 채취·먹거리 체험

영양 가득 산나물 따러 영양으로 오세요
지난해 영양군 일월산 산나물 채취 체험장에서 영양산나물축제 참가자들이 산나물을 채취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산나물은 자연의 선물이다. 향과 맛이 풍부한 데다 무기질·비타민이 많아 우수한 섬유질원으로 손꼽힌다. 또 대부분의 산나물에는 특수 약리성분이 있어 건강식품으로도 가치가 높다.

경북 영양은 높은 해발고도와 산나물에 영양분을 제공하는 낙엽이 풍부한 활엽수가 많아 산나물이 자라기에 좋은 환경이다. 이곳에서는 취나물을 비롯해 고사리 등 다양한 산나물이 자란다.

산나물은 예부터 우리네 밥상에 오르는 반찬으로 사랑받아 왔다. 최근에는 과학적 분석을 통해 여러 효능이 알려지며 소비시장도 커지고 있다. 산나물이 자라기에 알맞은 지리·자연 환경을 갖춘 영양에서도 점차 산나물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영양 산나물은 상당수가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키워져 인기가 더욱 높다. 해발 400~700m 높이의 산 중턱에서 자란다. 산의 비탈진 경사면에서 비료나 퇴비·농약을 전혀 쓰지 않고 자연적으로 재배한다.

영양군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영양지역 산나물별 재배 면적은 취나물 11.9㏊·두릅 8.1㏊·어수리 2.2㏊·고사리 1.6㏊·산마늘 1.2㏊ 등이다. 생산량은 어수리(26.2t)가 가장 많고, 취나물(21.3t)·고사리(14.0t)·두릅(11.3t)·산마늘(8.5t)이 뒤를 잇는다. 지금까지 영양지역에서 4계절 생산되는 산나물은 총 300여 종에 이른다.

산나물이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재배 규모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2018년 10㏊에서 2020년 27㏊로 세배 가까이 늘었다. 생산량도 67t에서 92t으로 증가했고, 생산농가도 95가구에서 189가구로 급증했다.

오는 11∼14일 영양군청과 영양전통시장 및 일월산 일원에서 개최되는 '영양산나물축제'가 반가운 이유다. 18회를 맞는 동안 많은 관광객에게 건강한 기쁨을 선사했다. 이 같은 영향으로 2010년부터 매년 경북도 우수축제에 이어 2023년 경북도 최우수축제로 선정, 경북도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 나아가 전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도창 군수는 "영양산나물축제에서는 영양의 청정먹거리 산나물을 테마로 산나물 채취, 산나물 먹거리 등 건강체험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며 "앞으로 영양산나물축제를 영양군 킬러콘텐츠인 별과 자작나무 숲 트레킹, 산골오지 체험, 산골생활과 연계한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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