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는 26일 오전 제304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끝으로 열흘간의 의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2023년도 행정사무 감사계획서, 포항시 시민상 조례 전부 개정 조례안, 포항시-징먼시 자매도시 체결 동의안, 포항시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 조례안, 포항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안 등 15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시의회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 현안 개선을 주문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김영헌 의원(구룡포읍·동해·호미곶·장기면, 국민의힘)은 뇌록색을 활용한 도시 정체성 확립을 제안했고, 이다영 의원은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거주자 우선 주차제 도입을 주문했다.
특히, 김은주 의원(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은 포항시 시내버스 감사원 감사 결과를 지적하고, 보조금 전반에 대한 철저한 감사 실시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포항시가 포항시의회 보고 과정에서 보조금 중복 지급 관련 내용을 삭제하고 용역 보고서도 일부 조작해 보고하는 등 총체적인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포항시가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과 포항시 보조금 관련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러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의회 보고 과정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며 "포항시는 향후 재발 방지 대책과 시내버스회사에 부당 지급한 62억 4천만 원의 보조금 환수 조치 계획 수립을 주문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제305회 1차 정례회는 오는 6월 12~29일 열리며, 행정 사무 감사와 결산·예비비 심사, 시정 질문, 조례안 심사 등이 예정돼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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