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양수발전소 유치 청신호…예타 거쳐 사업규모 최종 확정 예정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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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4-28  |  수정 2023-04-27 16:23  |  발행일 2023-04-28 제9면
영양군, 양수발전소 유치 청신호…예타 거쳐 사업규모 최종 확정 예정
영양 양수발전소 예정지.
영양군, 양수발전소 유치 청신호…예타 거쳐 사업규모 최종 확정 예정
영양 양수발전소 예정지
영양군, 양수발전소 유치 청신호…예타 거쳐 사업규모 최종 확정 예정
영양군이 양수발전소 유치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경북 영양군 일월면 용화1리(한골) 일원에 설비용량 1천MW 규모의 양수발전소가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사업규모는 추후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인구 감소 등 지역소멸 위기를 맞은 영양군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에 따라 양수발전소 유치에 나섰다. 한국수력원자력의 현지 실사 결과, 영양군의 입지 조건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한수원 관계자로부터 신규 양수발전소 건설 예비후보지에 영양군이 포함되었음을 확인했다. 건립 예정지의 상·하부지 환경파괴가 적고 소수 민가가 거주하고 특히 지질 구조상 최적의 안전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았다.

유치 확정시 향후 14년간 총 2조원이 투입된다.

군은 군민의 자발적인 유치의사가 양수발전소 선정에 결정적 기준이 되는 만큼 유치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사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확정시까지 주민수용성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27일엔 기자간담회를 열어 언론의 지원을 요청했고 주민 설문조사는 물론 5월 영양산나물축제 기간 중 양수발전소 유치 결의대회 및 범군민 서명운동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발전소 유치 시 지역 건설업체 및 장비, 인력 등이 투입되어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승인고시일부터 약 60년간의 발전소 가동기간에 지역인재 육성, 사회복지사업, 지역문화 행사지원 등 936억원 이상의 지역 지원사업이 추진되어 발전소 주변 지역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오도창 군수는 "급격한 인구감소로 영양군의 올해 1월 인구가 1만 6천 명 선이 붕괴되며 지역소멸위험이 가속화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역발전과 영양군의 미래를 위해 한 마음으로 뜻을 함께 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글·사진=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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