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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2023년 경주 남산 불교문화답사'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달 26일 스님 90여명이 남산 열암곡 마애불 앞에서 예불을 올리고 있다. <신라문화원 제공> |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이 스님 연수 일환으로 지난달 25~27일 신라문화원과 함께 '2023년 경주 남산 불교문화답사' 행사를 개최했다. 경주 남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최근 스님과 불자의 성지 순례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스님 90명이 참가한 이번 연수는 25일 더케이 경주에서 열린 입재식으로 시작됐다. 교육국장 정관 스님의 인사말에 이어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의 '경주 남산 불교유적과 문화유산 활용을 통한 문화재 보존 방안', 김호상 진흥문화재연구원장의 '신라의 역사와 불교유적' 특강이 잇따라 열렸다. 26~27일 이틀간은 경주 남산의 불교유적을 답사했다. 열암곡 마애불~신선암 마애불~칠불암~염불사지 삼층석탑~남산리 삼층석탑~서출지~첨성대~월성 해자~동궁과 월지~감실 불상~탑곡 마애불상군~보리사 여래좌상으로 이어지는 답사코스를 둘러봤다.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교육국장 정관 스님은 "경주 남산 불교문화답사를 중심으로 연수를 진행했다"며 "조계종이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과거 천년 미래 천년-천년을 세우다,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 부처님 바로 모시기' 현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보고 부처님 바로 세우기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말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경주 남산이 스님·불자뿐 아니라 일반인 관광객의 불교문화유산 탐방 코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계종 총무원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남산 불교문화답사는 2012년에 처음으로 시작한 후 매년 봄·가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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