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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중국 양저우시 영빈관 호텔에서 나카가와 겐(왼쪽부터) 나라시장, 왕진젠 양저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이 ‘동아시아 번영을 위한 협력 강화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손을 맞잡으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
한국의 경주시, 일본의 나라시, 중국의 양저우시가 동아시아 공동 번영을 위해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7일 중국 양저우시 영빈관 호텔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나카가와 겐 나라시장, 왕진젠 양저우시장이 관광·경제, 청소년 교류 확대 등 동아시아 번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또 동아시아 문화도시 공동 조성을 위한 공동 선언문도 채택했다.
공동 선언문에는 △문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 △동아시아 문화도시 간 교류 강화 △문화도시 산업 발전의 공동 촉진 △문화관광 사업의 심도 있는 협력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이 주최하고 경주시, 나라시, 양저우시가 공동 주관하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미디어 & 인플루언서 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TCS가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미디어 & 인플루언서 투어’로 한·중·일 기자, SNS 인플루언서, 지역 문화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TCS는 지난 20일부터 28일까지 경주(20~22일)를 시작으로 나라시(22~24일), 양저우시(25~28일)에서 ‘동아시아 문화도시 미디어 & 인플루언서 투어’를 진행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은 한·중·일 3개국이 매년 나라별 대표 문화도시를 선정한 후 선정된 도시 간 관광·문화산업 협력, 청소년 교류 등을 강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2022년, 일본 나라시는 2016년, 중국 양저우시는 2020년에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지난 2014년 처음 행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한·중·일 3개국 31개 도시에서 열렸다.
올해는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 시작 10주년을 기념해서 한·중·일 3개국을 대표해 역사문화관광 도시인 경주·나라·양저우시가 선정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27일 양저우 영빈관 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 문화도시’ 시장들의 토크 콘서트에서 “동아시아의 공동 번영과 평화를 위해 중앙 정부보다 국제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자치단체 간의 국제 교류가 활성화 돼야 한다”며 “동아시아 문화도시 시장 간 대화에서 3개 도시의 폭넓은 교류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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