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미 긍정평가?…尹 지지율 4주만에 반등 34.5%, TK도 상승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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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1 09:25  |  수정 2023-05-01 16:05  |  발행일 2023-05-01
국빈 방미 긍정평가?…尹 지지율 4주만에 반등 34.5%, TK도 상승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4주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공개됐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4~28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9%포인트 상승한 34.5%로 집계됐다. 4월 첫째 주부터 하락세를 보였던 긍정 평가가 4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부정 평가도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2.1%포인트 하락한 62.6%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은 한미정상회담 등 미국 국빈 방문과 맞물려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의 방미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긍정 평가는 부산·울산·경남(5.6%포인트↑), 인천·경기(3.1%포인트↑), 대구·경북(2.0%포인트↑), 서울(1.3%포인트↑)에서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주 대통령 평가는 100% 방미 활동 평가라 해도 무방하다"며 "좋은 평가를 받았던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평가 근거로 등장했고, 지지율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하며 전주보다 소폭(0.7%포인트) 오른 35.2%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구·경북(3.1%포인트↑), 여성(2.4%포인트↑), 40대(5.6%포인트↑), 진보층(2.1%포인트↑), 자영업(5.5%포인트↑), 학생(2.3%포인트↑) 등에서 올랐다.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하며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44.7%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차이는 지난주 11.2%p에서 9.5%포인트로 좁혀졌다.

또한 무당층 비율은 지난 조사보다 0.2%포인트 오른 14.4%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던 무당층이 이번 주에도 기록을 경신하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배 수석전문위원은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 "태영호 최고위원 설화가 (국민의힘) 전체 지지율을 무겁게 만든 요인"이라며 "각종 행사와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 있는 5월 국민의힘의 활동이 민주당과의 격차를 줄일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그는 "귀국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발언은 '전대 돈 봉투' 사건 전개를 반전시키지 못했다"며 "'꼼수 탈당' 민형배 의원 복당도 민주당에는 호재로 평가하기 어려운 대목으로, 당분간 지지율은 '정체 및 하락' 쪽에 무게를 두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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