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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초등 2~3학년 학생들이최근 현장 체험학습 일환으로 문경 은성갱도를 둘러보고 있다. 청송초등제공 |
경북 청송초등(교장 남정일) 1~5학년 학생들이 최근 대구경북의 박물관과 테마파크 등을 찾아 현장 체험학습을 했다. 학생들은 책으로만 알고 있었거나 교실에서는 할 수 없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할 수 있었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학교 측은 획일적인 체험학습을 지양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학년별로 체험장소를 달리하는 등 세심하게 준비했다.
1학년은 의성 조문국박물관을 찾았다. 민속유물 전시관을 둘러보고 공룡정원에서 공룡발자국 화석을 보며 상상 속에 그리던 공룡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문경 에코월드를 방문한 2~3학년은 은성갱도를 둘러봤다. 광부들이 사용하던 장비와 모형을 통해 옛날 광산의 모습을 눈으로 보고 배울 수 있었다. 또 거미열차를 타고 갱도를 구경하며 어두운 공간에서 일하던 광부들의 어려움을 알게 됐다. 한 학생은 "광부들이 어떤 도구를 사용하여 석탄을 캤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옛날 광부들은 정말 힘들게 살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4~5학년은 대구 이월드에서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과 봄꽃을 보고 동물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카멜백·범퍼카 등 짜릿한 놀이시설을 이용하며 친구들과 우의를 다졌다. 남정일 교장은 "다양한 현장 체험학습을 통해 교육의 의미를 더하려 애썼다"며 "아이들에겐 즐거움과 배움이 함께하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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