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재옥·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의회 정치 복원' 공감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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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3  |  수정 2023-05-02 17:17  |  발행일 2023-05-03 제4면
2일 양당 원내대표 취임 후 첫 회동

박광온, 대통령실에 영수회담 제안
국힘 윤재옥·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 의회 정치 복원 공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일 취임 후 첫 회동을 갖고, '의회 정치 복원'에 뜻을 함께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실을 방문, 인사를 나눴다.

윤 원내대표는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박광온 (원내)대표가 취임하고 민생 우선, 정치 복원, 무쟁점 법안 우선 처리, 통합 위한 외연 확장 경쟁 등 메시지 하나하나가 공감하는 바가 크다. 자주 만나고 소통하자"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회 정치 복원을 말씀하신 윤 대표님의 우선 과제에 대한 인식을 접하고 저와 어쩌면 저렇게 생각이 똑같을까 안도감이 있었다"며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일부터 하자. 대선 공통공약 가운데 쟁점이 없는 부분을 법안으로 만들어 처리하는 과정에서 신뢰가 생길 것이고, 이는 더 큰 협상과 협의로 나아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여야는 5월 임시국회 일정 협의를 신속히 끝내고, 무쟁점 법안부터 빠르게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2일이나 3일부터 협의를 시작해 가깝게는 국회 일정부터 시작하고, 앞으로 여야가 같이 할 일을 논의하겠다"라며 "'무쟁점 대선공약', '헌법불합치', '위헌 결정이 난 법안'에 대한 개정 등을 신속히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여야 간 이견을 보이고 있는 전세 사기 특별법과 관련된 논의는 회동에서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야당을 건강한 국정운영 한 파트너로 잘 생각하시고 대화해 나갔으면 좋겠다라는 아주 기본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라며 "1년 동안 야당 대표와의 회동이 한 차례도 없었다는 것이 저희들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라고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회동을 촉구했다.

이에 이 정무수석은 "대통령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런 기대가 있어서 좋은 일들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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