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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에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두번째), 최상목 경제수석(왼쪽), 유정복 인천시장(오른쪽)과 함께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한국 정부는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밝힌 바와 같이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원칙'을 바탕으로 인·태 지역의 경제 개발 협력에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생산기술과 제조 역량을 보유한 핵심 파트너로서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며 "역내 회원국들과 성장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변화·디지털 격차와 같은 분야에서 적극적인 기여 외교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급망과 디지털 격차 해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변화에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 지역은 풍부한 광물자원, 뛰어난 생산 제조 역량, 첨단기술, 우수한 인력을 보유한 국가들로 구성돼 있다"며 "역내 국가 간 협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이러한 도전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ADB 회원국이 중심이 돼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ADB와 공동으로 한국에 설립하는 '기후기술 허브'를 통해 민관이 기후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개회식에 앞서 아세안+3(한중일) 공동 의장국인 일본의 스즈키 이치 재무대신·인도네시아 스리 물랴니 재무장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의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장관,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올해 9월에 예정된 아세안+3과 G20 정상회의에서 의미 있는 협력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마사츠구 ADB 총재에게는 "역량 있는 한국 청년들이 ADB에 더 많은 근무 기회를 갖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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