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총 발굴 50년 '1973년 천마를 깨우다'…4일 비전 선포식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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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4 16:55  |  수정 2023-05-04 17:01  |  발행일 2023-05-04
‘K-헤리티지’ 중심에서 세계인이 주목하는 더 큰 신라류 강조

천마도 특별전시, 문화유산 미디어 아트쇼 등 기념행사 열려
천마총 발굴 50년 1973년 천마를 깨우다…4일 비전 선포식
4일 경북 경주시 황남동 대릉원에서 열린 '1973, 천마를 깨우다' 비전 선포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어린이들과 비전 선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천마총 발굴 50년 1973년 천마를 깨우다…4일 비전 선포식
4일 경북 경주시 황남동 대릉원에서 열린 '1973, 천마를 깨우다' 비전 선포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최응천 문화재청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손가락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문화재청은 4일 경북 경주 대릉원에서 천마총 발굴 50년의 성과와 발전을 되돌아보고 미래 백 년을 다짐하고자 ‘1973, 천마를 깨우다’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에는 1973년 당시 천마총 발굴에 참여한 발굴 단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선포식은 ‘다시 보는 천마총 50, 신라-웨이브 어게인(Silla-Wave Again)’을 주제로 천마총 발굴 이후 50년간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관리·활용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낸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미래를 향한 큰 파동’을 희망한다는 뜻을 담았다.

비전 선포는 천마총 발굴로 이룩한 비약적인 성장과 관심을 바탕으로, 앞으로 100년은 신라문화유산이 ‘K-헤리티지’의 중심에서 세계인이 찾고 주목하는 더 큰 ‘신라류(Silla-Wave)’의 파동을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세계적인 안무가와 댄서들로 구성된 저스트절크가 창작·출연한 천마총 발굴 50년 기념 홍보영상을 기획·제작해 천마의 역동적인 모습 등을 K-댄스로 표현하고, 천마총의 이미지를 브랜드화해 우리 문화유산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편, 천마총 발굴 50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와 전시가 4일부터 시작된다.

‘대릉원 녹턴-신라의 혼, 빛의 예술로 밝히다’를 주제로 신라 고분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관람객에게 보여주는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행사가 한 달 간 대릉원에서 열린다.

경주시는 대릉원 입장료를 없애고 무료 개방하며, 천마총 고분 내부는 미디어아트 행사 기간(4일~6월 4일)에 무료로 운영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2014년 처음 일반에 공개한 후 9년 만에 다시 ‘천마, 다시 만나다’ 특별전을 연다.

자작나무 껍질 위에 그려진 천마도는 빛에 약해 상설전시에서 만날 수 없었으나, 발굴 50주년 기념 특별전을 통해 아래쪽 말다래(4일∼6월 11일)와 위쪽 말다래(6월 12일∼7월 16일)를 직접 볼 수 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기념사에서 “우리의 중요한 문화유적이 대한민국의 역사·정체성을 확립하고 'K-관광'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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