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값 급등에 대한제당 상한가, 비케이홀딩스·원텍·한일사료·인성정보 등 급동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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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0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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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후로 국제 설탕가격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대한제당이 급등했다.

8일 대한제당(001790)은 오전 11시35분기준 전거래일 대비 29.87%(935원) 상승한 4065원원로 거래되며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같은시각 대한제당우도 29.84%(770원) 오른 4065원으로 상한가에 올랐다.

대한제당이 장 초반부터 강세를 띠는 건 세계 설탕가격이 급등한 여파로 분석된다. 세계 설탕가격은 2011년 10월 이후 11년 6개월 만에 최고가다. 이 때문에 우리 증시에서도 설탕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들어 설탕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이유는 인도, 중국 등 주요 산지에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태국과 EU의 생산량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설탕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설탕값 상승이 지속되면 설탕을 원료로 쓰는 빵, 과자, 아이스크림 등의 식품 가격이 잇따라 오르는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한제당은 주요 원재료인 원당의 톤당 매입금액이 지난 2020년 314달러에서 2021년 424달러, 2022년 485달러로 올랐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테말라, 호주 등 주요 산지의 작황 및 글로벌 수요'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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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증권정보

한편, 대한제당, 대한제당우가 상한가에 오른 가운데 같은시각 비케이 홀딩스 27.33%(413원) 오른 1924원, 원텍 26.73%(850원) 오른 4030원, 한일사료 23.34%(1300원) 오른 6870원, 덕양산업 21.25%(1460원) 오른 8330원 등이 20%이상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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