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인사 '신상필벌' 강조…공항특별법·군위군 편입 등 행정수요 대응도

  • 민경석
  • |
  • 입력 2023-05-08 19:00  |  수정 2023-05-08 19:01  |  발행일 2023-05-09

대구시가 10일자 하반기 인사를 단행했다. 평소보다 다소 앞당겨졌는데, 대구경북(TK)신공항특별법 통과와 군위군 편입 등 새로운 행정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홍준표 시장의 인사원칙인 '신상필벌(信賞必罰)'도 적용된 결과라고 대구시는 밝혔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3급 이상 18명, 4급 60명, 5급 이하 724명 등 모두 8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인사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홍 시장을 국회의원 시절부터 보좌해 온 이종헌 정책총괄단장과 정장수 시정혁신단장을 전문임기제 가급으로 올려 전면 배치 했다는 것이다.


이 단장을 신공항건설본부장으로, 정 단장을 정책혁신본부장에 임명한 뒤 시장 직속으로 편제했다. 이는 신공항 건설과 미래 신산업 육성 등 민선 8기 핵심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라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신공항 건설 관련 조직이 공항건설단과 후적지개발단으로 확대·개편되면서 배석주 통합신공항건설본부장이 공항건설단장에 배치됐다. 새롭게 구성된 후적지개발단장에는 허주영 도시계획과장이 직무대리로 발탁됐다. 이들은 각각 신공항 건설과 공항 이전 후적지를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로 개발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이사관급 인사에서는 미래혁신성장실장에 대구정책연구원에 파견 중인 최운백 이사관이 내정됐다. 재난안전실장에는 김형일 도시관리본부장이 임명됐다.


부이사관급으로는 안동댐 상수원 이전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에 장재옥 기획관, 공보관에는 정은주 행정과장이 직무대리로 발탁됐다. 정 과장은 4년 2개월 동안 홍보담당관실·대변인실에서 근무하며 잔뼈가 굵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공항특별법 통과와 그에 맞춘 조직개편 및 하반기 간부인사가 조속히 마무리된 만큼 대구 미래 50년 사업들을 빈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입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