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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선수단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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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선수단 오찬에서 영상 시청 뒤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7연패를 한 우리 국가대표 선수단과 만나 "이러한 쾌거를 이룬 데 대해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 참가한 국가대표 선수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 모두발언에서 "올림픽에서 이러한 쾌거를 이룬 데 대해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이 600대 1 경쟁을 뚫고 국가대표가 됐다는 것이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끊임없이 목표를 정해놓고 도전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국 대표단은 지난 3월22∼25일 프랑스 메스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에 34명이 출전, 역대 최다인 금메달 18개를 비롯해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 등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8번째 우승이자 7연패다.
이날 선수단에서는 윤지선(데이터처리), 박금숙(양장), 최창성(제과) 선수와 김중연 대표팀 닥터가 소감을 발표했다. 청각장애를 가진 윤지선(31) 선수는 집중 훈련으로 망막이 손상돼 대회 참가 사흘 전 수술을 받은 상태에서도 100점 만점으로 금메달을 따고 특별상을 받았다. 청각장애인인 박금숙(62) 선수는 낮에는 장애인 행정 도우미로 일하고 밤에는 훈련에 매진해 은메달을 획득했고, 15년 전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은 최창성(49) 선수는 오랜 재활 끝에 제과 기능장을 취득하고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외과 전문의인 김중연(54) 팀닥터는 본인이 장애인이면서도 2003년부터 올해까지 총 4회의 대회에 걸쳐 생업인 병원을 휴업하면서 선수들 건강을 챙겨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선수단의 피나는 땀과 노력이 큰 결실을 맺게 되어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애 기능인들이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청년 장애인들이 제대로 배우고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 기술인들의 고용 및 창업에 필요한 지원도 제대로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오찬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취임 1주년을 맞이해 더 힘이 나고,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해야하는지 성찰을 얻었다"며 감사를 표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많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여러분들의 도전과 성공을 보고 용기를 갖게 된다"며 "여러분들이 도전하고 성취를 이루고 자아를 마음껏 실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습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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