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비스, 상반기 코스닥 최대어 도전…15일부터 공모주 청약 시작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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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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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관련 기가비스가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코스닥 최대어에 도전장을 낸다.

기가비스는 반도체 기판의 핵심인 내층 기판 검사 및 수리 공정을 위한 자동광학검사설비(AOI)와 자동광학수리설비(AOR)을 제조 및 판매한다.

기가비스는 견조한 성장세와 시장 친화적 공모 구조를 앞세워 최대 9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가비스는 전날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흥행 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 4400~3만 9700원으로 상단가 기준 총공모액은 881억 원, 시가총액은 5032억 원에 달한다.

특히 공모 구조가 시장 친화적이다. 기가비스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 비중은 25.69%로 낮고 공모 규모에 비해 구주 매출 비중도 6.6%로 크지 않다. 반대로 공모가 할인율은 39~47.14%로 지난해 코스닥 상장기업의 평균 할인율(22.79~34.62%)보다 높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금액의 절반 이상을 생산 부지 확장 이전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기가비스는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반도체 기판의 불량을 잡아내는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광학검사기(AOI) 장비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기가비스는 이비덴, 신코덴키, 유니마이크론, 난야, 삼성전기 등 국내외 반도체 기판 제조기업에 검사 설비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익성도 상당하다. 매년 영업이익률이 35%를 넘어서며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자랑한다.

2019년 322억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말 997억 원으로 껑충 뛰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0억 원에서 439억 원으로 늘었다.|

기가비스는 15~16일 일반 청약을 거친 후 24일 코스닥에 입성한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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