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야구·축구대회 찾은 尹대통령…심판으로 깜짝 등장해 선수들 격려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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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4 13:59  |  수정 2023-05-14 14:05  |  발행일 2023-05-14
용산 어린이정원 내 스포츠필드 활용 기념행사 참석
유소년 야구·축구대회 찾은 尹대통령…심판으로 깜짝 등장해 선수들 격려
윤석열 대통령이 휴일인 14일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내 어린이야구장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서울 가동초- 대전 신흥초 결승 경기에 앞서 구심으로 등장해 스트라이크 선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소년 야구·축구대회 찾은 尹대통령…심판으로 깜짝 등장해 선수들 격려
윤석열 대통령이 휴일인 14일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내 축구장에서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에 참가한 어린이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스포츠 필드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현장을 방문, '심판'으로 깜짝 변신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날 같은 장소 축구장에서 열린 유소년 축구대회 현장도 찾아 선수단을 격려하는 등 많은 어린이들이 용산에서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정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야구 국가대표팀 점퍼 차림으로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에서 열린 '2023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 현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결승에 오른 대전 신흥초교와 서울 가동초교 양 팀 주장 선수와 감독에게 기념 모자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대형 야구공 모형에 친필 사인을 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선수와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야구의 룰을 잘 지키고 상대팀을 배려하면서 선수로서 신사도를 잘 갖춘 멋진 경기를 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뛰는 걸 보니까 제가 청와대에서 나와서 용산으로 온 게 얼마나 잘된 일인지 가슴이 아주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나이에 제일 중요한 것은 밖에서 해를 보며 뛰는 것이다. 야구선수가 된 것은 잘한 선택이고, 앞으로도 야구를 사랑하고 열심히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 "결승에 올라온 두 팀 다 우승한 것과 다름없으니 여러분들은 야구의 룰을 잘 지키며, 상대를 배려하면서 선수의 신사도를 잘 갖춘 멋진 경기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구를 하는 등 야구광으로 알려진 윤 대통령은 "여러분 나이 때 저도 야구를 끼고 살았다. 교실 의자에 야구 글러브 길들이려고 깔고 앉아 수업을 듣다가 선생님께 지적도 듣고 했다"며 야구에 대한 애정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기 시작 전 심판 장구를 착용하고 구심으로 변신해 스트라이크 콜 세리머니를 한 후 관중석에서 유소년 선수와 학부모 및 어린이들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대통령실 초청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는 대통령실 앞 주한미군 반환 부지를 공원으로 탈바꿈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체육행사다. 지난해 12세 이하 전국유소년대회 8개 리그 상위 3개 팀과 지역 우수 팀 등 총 32팀을 초청해 지난 1일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개최됐다. 대통령실 측은 "어린이정원 개방을 기념해 진행된 이번 초청대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용산어린이정원 스포츠필드가 많은 어린이가 야구·축구를 즐기면서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생활체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스포츠 필드 내 축구장에서 진행 중인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현장을 찾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경기에 참석한 어린 선수들과 전 국가대표 김태영 선수가 진행하는 축구클리닉에 함께 참여해 축구 패스 코칭 및 트래핑 대결을 통해 선수단을 격려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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