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진 위기경보 '주의' 단계로 상향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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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5 11:20  |  수정 2023-05-15 11:27  |  발행일 2023-05-15
한덕수 총리, "국민 동요 없도록 하라" 각 부처에 긴급지시
정부, 지진 위기경보 주의 단계로 상향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부가 15일 지진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오전 6시 27분께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4월 25일 잇단 지진에 지진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지진 위기경보는 가장 경미한 단계부터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주의 단계는 규모 4.0 미만의 지진 또는 최대진도Ⅴ 미만의 지진이 특정 지역에서 짧은 기간 동안 3회 이상 발생해 상황관리 및 관련기관과의 협조가 필요한 경우 또는 '경계' 및 '심각' 단계 해제 이후 높은 위험 수준의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 시 발령된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국민이 지진으로 인해 과도하게 동요하지 않도록 지진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정확히 실시간으로 제공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날 한창섭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전체 상황 관리에 철저를 기하면서 위험 징후 감지시 위험지역 국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예·경보 시설 작동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대비하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원전,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기반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유사시 비상대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이어 그는 각 부처 및 지자체에 "지진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관별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임무·역할을 점검하고 국민들께서 행동 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를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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