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윤 대통령 잘하고 있다"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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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6  |  수정 2023-05-15 18:25  |  발행일 2023-05-16 제4면
15일 '청사모' 회원과 청계천 찾아

"윤 대통령 용기있는 사람" 치켜세워

"내년 총선 관심 없고, 나라 잘됐으면"
이명박 전 대통령 윤 대통령 잘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청계천에서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청사모) 구성원들과 옛 참모들과 함께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서울시장 재임 당시 청계천 복원 사업을 함께했던 서울시 공무원 모임인 '청계천을 사랑하는 모임(청사모)' 회원들과 청계천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나라가 어려울 때니까 힘을 모아줘야 한다.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잘하고 있다. 용기 있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전 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일 관계는 윤 대통령이 역사적으로 잘하는 것"이라며 "(한미정상회담도) 잘하고 있다. 그런 평가는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활동 재개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통령은 "(내년) 총선에 관심이 없고, 나는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청계광장부터 청계천을 따라 성동구 신답철교까지 6.1㎞의 거리를 약 2시간 동안 산책했다. 이 전 대통령이 공개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 12월 사면·복권 이후 이날이 세 번째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출소 후 천안함 묘역을 참배했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배우 유인촌씨의 연극 '파우스트'를 관람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 송정호 청계재단 이사장, 하금열·정정길 전 비서실장,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이 동행했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과 이명박 정부 시절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낸 정운천 의원,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 박정하 의원 등이 함께 했다.
한편, 청계천 복원 사업은 이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시절 대표적인 업적이다. 2003년 7월 청계 고가 철거를 시작으로 2005년 9월에 마무리됐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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