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춘양면 공군관사 이전은 어불성설"…제8789부대 군 관사 이전 반대 표명

  •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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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17 13:11  |  수정 2023-05-17 13:15  |  발행일 2023-05-19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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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 춘양면 의양리에 있는 제8789부대 군 관사 전경. <봉화군 제공>

최근 경북 영양군이 봉화군에 있는 군인관사를 영양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영남일보 5월 11자 9면 보도)에 대해 봉화군이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봉화군은 춘양면에 있는 공군 제8789부대 군인관사를 이전하려고 하는 소식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전 가능성을 일축하고, 공군관사 이전 반대대책위 공식 출범 등 범군민 적 반대 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공군 제8789부대 군인관사는 관사 14동과 간부 숙소 28동 규모로 지난 1994년 춘양면 의양리에 준공돼 현재 5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당시 관사가 춘양면에 들어선 것은 유치원과 초·중학교 등 교육 인프라를 비롯한 출퇴근 거리, 교통편의 등 다방면을 고려해 최적지라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현재 인구감소가 심각한 봉화군의 입장으로서는 지역 인구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상황으로, 지금껏 30년 가까이 잘 사용하고 있는 군인관사를 갑자기 영양군에서 이전하려고 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춘양면의 주민들은 "공군부대 관사는 이미 1990년대부터 춘양면에 있어 우리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잘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아무런 이유 없이 관사를 이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춘양면민들이 주축이 된 공군관사 이전 반대 대책위는 국방부 측에 "국가기관이 부대 이전 등 특별한 사유 없이 관사 이전을 추진한다면 그동안 좋은 사이로 잘 지고 있는 인근 지자체 간 지역민의 갈등만 유발할 수 있다"며 합리적인 판단을 할 것을 촉구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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