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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철 동화사 신도회장이 고려건설 사무실에 마련된 미니 법당 앞에서 합장하고 있다. 〈고려건설 제공〉 |
장세철 동화사 신도회장(고려건설 회장)은 오는 27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3년여 만에 일상으로 회복하는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은 여느 해보다 의미가 깊다. 사부대중이 함께 동화사에 모여 봉축법회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다"고 말했다.
모든 불자들이 마음의 평화를 지니고 부처님 세상을 만들었으면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부처님은 지혜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고, 자비의 빛으로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셨다. 우리도 부처님 닮으려는 마음을 가다듬고, 부처님의 자비 광명과 가피로 삶의 여유를 찾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동화사 신도회의 주목할 성과로는 인도성지순례를 꼽았다. 그는 "지난 3월 팔공산 동화사 방장예하께서 불편한 법체로 300여 명의 인도성지순례단을 이끌어 주셔서 불자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 3~4년간 다소 부족했던 신행활동들을 성지순례로 만회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헌신하는 신도회를 통해 봉사에 주력한다는 것이 장 회장의 계획이다. 그는 "코로나 종식 후부터 적극적 신행활동을 통해 모든 불자들이 공부하고 기도하면서 행복한 불자가 되는 신도회 활동에 매진하려 한다. 그리고 널리 베푸는 행동을 통해 소외받고 힘들어하는 이웃을 위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이 경영 중인 고려건설부터 참다운 봉사와 헌신을 실천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야말로 부처님의 가르침과 맥을 같이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는 "이는 회향과 보시를 통해 상생(相生)해야 한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앞으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업경영에 접목해 모두가 상생하는 공동선을 이루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앞으로 동화사의 사명대사 박물관 및 교육관 건립 계획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장 회장은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지켰던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나눔과 봉사를 통해 지역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신도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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