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수산자원연구원, 독도 터줏대감 '도화새우' 30만마리 방류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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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4  |  수정 2023-05-24 07:40  |  발행일 2023-05-24 제10면
고부가 품종 방류로 수산자원 회복 조기실현 및 어업소득증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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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수산자원연구원 관계자들이 23일 일명 '독도새우'로 알려진 도화새우 20만 마리를 울릉·독도 해역에 방류하고 있다. 경북수산자원연구원 제공

경북수산자원연구원은 23일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일명 '독도새우'로 알려진 도화새우 20만 마리를 울릉·독도 해역에 방류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울진 왕돌초 해역에서 도화새우 10만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이번에 방류한 도화새우는 지난해 12월 포란된 어미로부터 부화해 약 6개월간 사육한 전장 약 1.5~3㎝의 건강한 개체다.

경북수산자원연구원은 자연 적응 및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선상에서 수심 약 50m 이하의 암초 지대에 방류하는 방법을 택했다. 이후 성장 단계에 따라 서식에 적합한 해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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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독도새우'로 알려진 어미 도화새우. 경북수자원연구원 제공

도화새우는 독도새우류(도화새우·물렁가시붉은새우·가시배새우) 3종 중 가장 대형 종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자원 감소 등으로 어획량이 적어 ㎏당 20만~30만원의 고가에 거래되는 동해안 명품 새우류다. 체색은 황적색으로 머리 부분에 흰 반점이 있으며, 살이 단단하고 단맛과 감칠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문성준 경북수산자원연구원장은 "고부가가치 품종의 수산자원을 회복하고 건강한 해양 생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2013년 물렁가시붉은새우를 시작으로, 2018년에는 도화새우 대량 종자생산 연구·개발에 성공해 지금까지 총 182만 마리를 울릉도, 독도 및 왕돌초 해역에 방류했다"고 전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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