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故 손성완 추모전 23~28일 앞산갤러리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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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4  |  수정 2023-05-23 14:30  |  발행일 2023-05-24 제16면
생전 손 작가의 화우 및 선후배 참여
손 작가 작품 7점 전시 및 관련 영상 상영
한국화가 故 손성완 추모전 23~28일 앞산갤러리서
손성완 '遷想(천상)'

한국화가 고(故) 손성완(1968~2006)을 기리는 '오월'전(展)이 오는 28일까지 앞산갤러리((대구시 남구 현충로 1길 8)에서 열린다.

'오월'은 손 작가와 생전 가깝게 지냈던 화우 및 선후배들이 2007년도 결성한 단체로 현재까지 총 17회의 정기전을 가졌다. 손 작가는 '천상묘득(遷想妙得)'이라는 화두로 불꽃 같은 삶을 살았으며 중학교 때 배운 서예를 바탕으로 동양화의 특성과 장점을 활용한 현대적 표현방법을 모색했다. 천상묘득은 '대상을 옮겨 묘를 얻는다'는 뜻이다.

손 작가는 평면의 화면에 미리 먹과 색을 뿌린 장지(뚜꺼운 한지)를 세워 작업해 평면적 표현 방식을 탈피하고자 시도했다. 특히 먹과 색을 뿌린 다양한 모양과 색상을 지닌 장지를 전시장 벽면에 직접 수직으로 설치해 작품이 차지하는 공간 영역 확산과 관람객과의 거리감을 해소할 수 있는 표현 방식을 모색했다. 이를 통해 전통에 뿌리를 두고 현시대가 요구하는 동양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는 앞산갤러리(관장 이정미) 후원으로 진행되며, 손 작가의 작품 7점 및 관련 영상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류재학, 김상용, 김미숙, 신상욱, 변미영, 안현정, 정우신, 류인숙, 김해성, 김준용, 양대일, 이안나, 강주현, 김비아, 장미숙, 서민지 등 35명이다. 관람료는 무료.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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