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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차 정책비전 발표회 '당원권 강화와 공천 시스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안 의원은 25일 YTN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내년 총선, 김재원 최고위원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정치권에선 총선을 채 1년도 남지 않은 만큼 안 의원이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 안 의원은 정치적 선명성을 부각 시키는 동시에 차기 대권 주자로서 총선에서 자신의 우호 세력을 모을 것으로 관측된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과 관련, "(공천을) 내려 꽂기 식으로 가면 오히려 역풍이 불어 선거에 실패한 사례들이 지금까지 많다"며 "정말로 총선에서 이기려면 결국은 개혁 공천 그러니까 전문성 있고 도덕성 있고 참신한 인재를 발굴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준석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5% 선을 지키지 못하면 수도권에서 진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지금까지 여러 가지 총선 성적들과 비교해 보면 아마 그 정도가 합리적인 숫자"라고 공감을 나타냈다.
현재 안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분당갑에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보내고, 자신을 험지로 옮길 것이란 소문에는 "기본적으로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저를 뽑아준 지역 주민에게 도리를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저 같은 경우 보궐선거로 들어와서 당선된 지 1년이 안 됐다.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지역 주민들 생각을 들어본 다음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갑자기 낙하산으로 내려와서 그게 되겠나"라고 했다.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해선 "(당원권 정지는) 일종의 자숙기라는 의미고, 무소속 의원처럼 마음대로 하라는 게 아니다"며 "당원권 정지는 당원으로서 어떤 활동도 못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 자숙하고 그런 모습들을 보여야 본인의 미래도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여당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대응 방식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안 의원은 "첫 번째가 과학적으로 제대로 검증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이 국민들을 설득하는 부분"이라며 "이건 심리에 대한 부분이어서 국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대한 설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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