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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음식연구회가 우리쌀로 쿠키를 만들고 있다. <영양군농업기술센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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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오채밥. <영양군농업기술센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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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농업기술센터와 우리음식연구회가 펴낸 산나물 요리책 '말린 산나물을 이용한 산나물 영양밥상- 약선에게 밀키트까지'. <영양군농업기술센터 제공> |
경북 영양군 '우리음식연구회'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해 대중적인 전통 메뉴를 개발하고 개발된 음식들의 조리법을 책자로 만들었다. 산나물 요리책 '말린 산나물을 이용한 산나물 영양밥상- 약선에게 밀키트까지'이다. 이 책자는 요식업체 등에 배부되어 영양 산나물 요리가 향토음식으로 사랑받는데 일조를 하고 있다.
우리음식연구회(이하 연구회)는 영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하는 지역 여성 학습단체다. 설립한지 12년째이며 13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연구회는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올해 '치유밥상'을 주제로 취나물·가지·사과·부추·상추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간단하지만 내 몸과 내 주위를 치유할 수 있는 한 상 차림 음식을 개발했다. 올해 영양산나물축제 때 대중에게 선보였다. 또 우리 쌀로 만든 쌀빵, 쌀디저트를 개발해 군내 주부들에게 전수하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교육 과정에서는 멥쌀로 스콘·콘브레드·코코넛 쿠키·마들렌을, 찹쌀로는 브라우니와 앙금빵을 만든다.
이 교육과정에 참여한 주부들은 "빵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돼 불편했는데 쌀로 만든 빵은 소화 안될 걱정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어 좋다"며 "맛있는 빵을 부담없이 먹고 우리 쌀도 소비해 더 좋다"고 말했다.
앞서 연구회는 수험생을 위해 학생들이 좋아하는 찹쌀로 만든 치즈찰빵, 초코찰빵 2종을 직접 만들어 나눠 주었고, 지역 능이축제에서 찹쌀가루를 활용한 능이찰빵을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 영양의 대표농산물인 고추를 이용한 영양고추 브리오슈, 고추피클 치즈 포카치아, 지역의 과일과 견과가 듬뿍 담긴 깜빠뉴 등 다양한 빵을 쌀로 만들었다.
연구회는 개발에 그치지 않고 음식레시피를 책자로 만들어 지역 요식업체과 관공서에 보급하고 있다. 특히 쌀을 이용한 음식 개발은 쌀소비에 기여하고 군민의 건강한 먹거리 문화조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옥용 연구회 회장은 "지역의 쌀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식품과 레시피를 개발하고 이를 알리는 행사 등을 통해 영양군의 품질 좋은 농산물을 홍보하고 농가의 소득 증대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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