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6월 모의평가 영어영역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

  • 이효설
  • |
  • 입력 2023-06-01 16:05  |  수정 2023-06-01 17:32  |  발행일 2023-06-01
독해에서 시간 요하는 문제 출제
빈칸추론 문제, 이번에도 어려워
입시업계 "다양한 소재 지문 꾸준히 접해
독해력 길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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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구 송원학원에 따르면 3교시 영어영역은 독해에 시간을 요하는 높은 난도의 지문이 출제되고, 빈칸 추론 문제가 어렵게 나와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으로 출제됐다.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듣기에서 화자의 관계를 묻는 문항 대신 담화의 요지를 묻는 문항이 새롭게 출제됐다. 읽기에서는 30번 어휘 유형에서 밑줄 어휘 유형 대신 2019학년도 9월 모의평가 이후로 출제되지 않았던 네모 어휘 유형이 출제됐다. EBS 연계율은 약 50% 수준이며, 연계 문항은 EBS 교재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방식으로만 출제됐다.

대의 파악 유형(18~24번)은 전년도 수능에 비해 약간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지문 난도가 높으며, 특히 21번 어구의 함축 의미 유형의 경우 오답 선택지의 매력도도 높아 체감 난이도가 낮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법·어휘 유형(29~30번)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29번 어법 유형의 어법 사항으로 자주 출제되는 본동사 항목이 출제돼 평이한 난이도로 분석됐다. 30번의 경우 밑줄 어휘 유형보다 답을 찾는데 시간을 더 요구하는 네모 어휘 유형이 출제됐고, 지문에서 정답의 근거를 찾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돼 정답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빈칸 추론 유형(31~34번)은 전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가장 어렵게 출제된 유형으로 분석됐다. 33번 문항은 오답 선택지의 매력도가 높아 지문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문항이었다. 34번 문항의 경우 빈칸이 있는 문장을 정확히 해석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어 정답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접 쓰기 유형(35~40번)은 전년도 수능에 비해 순서 배열 유형은 비슷하게, 문장 삽입 유형은 약간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 36번 문항의 경우 답을 찾기 위해 글의 전개 방식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고난도 문항으로 분석됐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2024학년도 수능의 EBS 연계 문항은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되므로, 낯선 지문을 제한 시간 안에 빠르게 읽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꾸준히 접하면서 독해력을 길러야 한다. 고난도 어휘가 주석으로 제시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꾸준한 어휘 학습이 필요하며, 청취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듣기 학습 또한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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