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국어·수학 예상 등급컷...수학 킬러문항 없었다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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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1 17:38  |  수정 2023-06-03 15:04  |  발행일 2023-06-01
작년 수능 대비 국어 '비슷' 수학 '약간 쉽게' 영어 '어렵게' 출제

 

1일 시행된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 대비 국어는 비슷하고, 수학은 약간 쉽게, 영어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전년 수능보다 쉽거나 비슷했다는 게 대체적이다.

 

대구 송원학원에 따르면 1교시 국어영역은 2023학년도 수능과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비교했을 때 독서는 약간 쉬워지고, 문학은 어려워 전체적으로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문학 영역에서 갈래 복합의 경우 2023학년도 수능과 같이 고전 시가와 수필이 출제됐다. 갈래 복합이 EBS와 연계된 고전 시가 한 작품과 비연계 된 고전수필 한 작품을 묶여 두 작품으로만 세트가 구성된 점에서 변화를 보였다. 

 

갈래 복합은 EBS 연계 고전시가 작품의 학습에 충실했다면 어렵지 않게 풀었을 것으로 보인다. 고전소설은 연계 작품이, 현대소설은 비연계 작품이 출제됐다. 현대소설의 경우 비연계 작품의 해석 난이도가 있어 학생들에게 다소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2교시 수학 영역은 3점 문항의 난이도가 낮아지고 4점 문항은 전반적으로 올라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킬러 문항'(초고난도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 이에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수학 변별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킬러 문항 배제 기조가 오는 11월 실시되는 본수능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공통과목은 수학Ⅰ에서 수열 단원 문제의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높고, 수학Ⅱ는 대체로 지난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쉬운 난이도로 나왔다. 2023학년도 수능 당시 객관식으로 출제됐던 '보기' 문항이 주관식 21번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단원에서 출제됐다. 최고 난이도 문항은 공통과목의 15번 수열, 22번 미분 단원에서 출제됐다.

 

3교시 영어영역은 독해에 시간을 요하는 높은 난도의 지문이 출제되고, 빈칸 추론 문제가 어렵게 나와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EBS 연계율은 약 50% 수준이며, 연계 문항은 EBS 교재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방식으로만 출제됐다.

 

4교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지난해 수능 대비 쉽거나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탐구는 기존에 출제되어 오던 경향과 내용에 맞춰 출제됐다. 인공 지능,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시사적인 소재를 반영한 문제도 제시됐고, 합답형 문항의 '보기' 형태에도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과학탐구는 교과의 기본 개념을 확인하기 위한 개념형 문항과 주어진 자료를 분석하는 문항들 위주로 출제됐다. 기존에 출제돼 오던 기출 문제의 형태를 유지했다. 실생활, 실험과 관련된 문항들을 넣어 과학 탐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자료를 제시하는 형태를 다양화하거나 간혹 신선한 자료를 사용해 체감 난도를 높였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 간의 유불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수험생들은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서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참고해야 하는 것은 물론, 서울 소재 16개 대학에서 수능 위주 전형 선발 비율을 40% 이상 확대한 만큼 수능 공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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