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두바이, 창이공항 창의적인 개발 비전 벤치마킹" 지시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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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6-05 18:12  |  수정 2023-06-05 18:20  |  발행일 2023-06-06 제2면
해외출장 경험, TK신공항 투자설명회 반영 주문
공항프리존, 24시간 운영 시스템 신공항에 적용
K2 이전 후적지 개발 성공 위해 규제 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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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업무 지시를 내리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싱가포르·말레이시아 조호주 출장에서 얻은 영감(靈感)을 대구경북(TK) 신공항에 반영하는 작업에 나선다. 국내외 유수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TK신공항 건설과 대구공항(K2) 이전 후적지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겠다는 의지다.

홍 시장은 5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TK신공항 건설과 K2 군공항 후적지 개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국외 출장에서 경험한 두바이 공항과 창이 공항에서 벤치마킹한 창의적인 개발 비전을 K2 후적지 개발 투자설명회에 적극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공항건설단의 사업대행자 선정과 투자설명회 개최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두바이 공항에서 참고한 '공항프리존' 조성과 24시간 운영되는 민·군 겸용 공항 시스템 등을 TK 신공항에 녹여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 홍 시장을 비롯한 대구시 대표단은 지난달 중순 두바이 공항과 창이 공항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이후 신공항 주변 산업단지와 K2 이전 후적지를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이후에는 특별법 제정 작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TK신공항은 24시간 이착륙이 가능한 민·군 겸용 물류 중심 공항으로 건설될 전망이다. 출입국 동선의 일원화, 복합문화공간 조성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창이공항 관계자들은 대구시 대표단과 만나 TK 신공항 건설 계획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공직기강 확립과 의전 간소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인 만큼 공직기강을 확립해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조성해야 한다"며 "자신이 맡은 분야는 다른 부서로 옮기거나 퇴직하더라도 무한 책임을 지도록 하라"고 했다. 의전 간소화와 관련해서는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식적이고 공감되는 행사를 운영하고,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위해서라도 간소화하라"고 지시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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